업무안내
‘부채한도 법안 하원 통과
부채한도 협상, 하원 통과… 2일 상원 표결 예정
엔비디아 다시 5% 상승 마감
CME 마켓워치 “6월 금리인상 가능성 24%”
6월 첫날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이날 미국의 부채한도 법안이 하원을 통과하면서 미국 정부의 채무불이행(디폴트)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다소 해소된 영향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이날 1.3% 가까이 오르며 지난해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1일(미 현지 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객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연합뉴스
1일(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3.30포인트(0.47%) 오른 3만3061.57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1.19포인트(0.99%) 오른 4221.02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65.69포인트(1.28%) 상승한 1만3100.98로 장을 마쳤다.
앞서 지난 31일(현지 시각) 미국 연방정부의 부채한도 상향 합의안이 하원을 통과했다. 표결 직전까지 공화당과 민주당 의원 일부가 합의안에 대해 공개적인 반대 의사를 표명하기도 했지만, 합의안은 표결에서 찬성 314표, 반대 111표를 받아 가결됐다.
이번 합의안은 31조3810억달러(약 4경2000조원)인 연방정부 부채 한도를 2025년 1월 1일까지 적용하지 않기로 하는 내용을 담았다. 합의안이 통과되면 미국 재무부는 채무 이자 지급 등을 위해 기존 한도를 초과해 채권을 발행할 수 있게 된다.
2025년 1월은 미국 차기 대통령이 취임하는 때로, 내년 11월 치르는 미국 대선까지는 부채 한도가 정치 쟁점이 되지 않도록 하는 데 백악관과 공화당이 합의한 셈이다.
이날 하원 통과로 부채한도 협상은 상원 표결과 대통령 서명 절차를 거쳐 마무리될 예정이다. 민주당이 다수인 상원은 2일(현지시각) 표결에 나선다.

지난해 9월 21일 미국 일리노이주의 한 가게 앞에 구인 공고가 붙어 있다./연합뉴스
이제 투자자들은 2일(현지 시각) 발표될 미국 노동부의 고용 보고서에 주목하고 있다. 고용 보고서 결과가 오는 6월 13~14일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행보에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
지난 31일(현지시간) 발표된 ADP 고용보고서에서는 지난 5월 민간 고용이 크게 늘어난 것이 관찰됐다. 이에 따르면 5월 민간 고용은 전월보다 27만8000명 증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18만명)를 대폭 상회한다. 임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올라 전월의 6.7%보다 소폭 둔화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였다.
ADP 고용보고서는 노동부 고용보고서의 선행지표로 인식된다. 미국 씨티은행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날 고객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의 실업률과 이에 따른 리스크(위험)를 고려할 때, 연준은 ADP 보고서의 내용이 여전히 노동시장의 높은 임금 상승 압력을 보여준다고 해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최근 연준 당국자들이 6월 금리 인상 중단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연이어 내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최근 “긴축을 계속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하지만 한 번의 회의는 건너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CME 마켓워치는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24%로 예상했다.
한편 전날 5% 이상 하락했던 엔비디아는 이날 다시 5.12% 상승하며 397.70달러에 장을 마쳤다.
출처